1971. 8. 15: 첫 롹콘서트, Allman Brothers Band in NYC 1971

1971년 추억

cool2848 2019. 4. 30. 09:51

1971년 7월말에서 8월말까지, 반년여의 교환학생 생활을 고등학교 3학년 졸업반으로서 Iowa주 Perry마을에서 보내고, 귀국하기 전 한달을 뉴저지에서 보내게 됐다.

그때 머리가 긴 기타를 치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가고 싶어하던 Allman Brothers Band의 콘서트가 맨해탄에서 있었다.

그집 엄마의 조건이 아들이 친구들과 나를 데리고 가면 그 콘서트에 갈 수 있다는 것이어서 따라붙을 수 있었다.

(데이타베이스를 살펴보니, ABB의 NY 콘서트는 그해에 7/21 Wolman Skating Link Theater에서 있었고, 이후 8/15 Academy of Music에서 있었다.

이 장소는 1975에 Palladium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서 나이트클럽과 콘써트장으로 변했다.

내가 뉴욕을 떠나 토쿄로 간 것이 8/28-9이었다.

또 뉴저지를 가기 전에 필라데리피아에서 ICYE 전체 귀국 회의에 참석한 것이 7/24~이었다.

고로 내가 뉴욕에서 콘서트를 간 것은 8/15이어야만 할 것 같다.)

수시간을 기다리다 들어간 마리화나 냄새가 자욱한 연주장 안에서 서서 관람했다.

미친 듯이 환호하는 군중들.

그때까지 내가 한국에서 몇번 가본 오페라나 음악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한국에서 이것에 가장 가까운 경험은 내가 고등학생 때 크리프 리차드가 내한공연을 하는 실활녹화를 테레비에서 본 것이었다.^^

끝나고 나서는 버스터미날에서 부모들이 차를 시내로 가져와서 라이드를 주기 위해 기다리는데 너무 졸려서 꾸뻑꾸뻑 졸다보면 경찰이 지나가다가 곤봉으로 쿡쿡 찔르면서 여기서 자면 안된다고 경고한다.

나중에 같은 해10월, 바로 이때로부터 두달 후에 이중 밴드리더이자 슬라이드기타의 명인인 당시 24세인 리드기타 Duan Allman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맨하탄에서 트럭에 정면충돌해서 즉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최근 인터넷 소식을 보니, 당시에 할리데이비슨 Sportster를 타고 가던 듀안 올맨은 이미 좌회전한 추럭의 뒤부분을 피해 도로의 요철로 바이크가 떴다가 내려앉으며 몸이 날라가고 바이크가 몸을 덮쳐서 내부상처로 인해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트럭운전자는 무죄로 풀려났다고 한다.)

당시 콘써트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1971년 Filmore East에서의 녹화영상, one Way Out:

1970년 Fillmore East에서의 녹화영상, Dream:

훨씬 듣기 좋은 같은 1971년도 9월 19일 뉴욕시의 SUNY Stonnbrook 캠퍼스에서 열린 콘서트에서의 "Blue Sky" 녹음:

일병 씨의 행복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