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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 12: 블루스와즉흥연주 #9 - 화성학 간단 리뷰

cool2848 2014. 2. 12. 23:38

 

오늘은 (요즘 화성학을 다시 배우는 강의 동료를 위해서) 화성학 간단 리뷰를 했다.

블루스가 7코드/seven code로 구성되기 때문에 우리들도 다시 적응하기 위해서.

 

사진에 있는 악보 위에 쓰여진 코드이름들을 보고 해당되는 <코드톤>(피아노같은 <화음악기>의 경우 코드/화음 연주를 위해서)과 <스케일>(색소폰같은 <멜로디악기>의 경우 풀어서 <아르페지오>로 연주하는 <애드립>과 <즉흥연주>를 위해서)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도미난트(V7)코드가 잇을 때 그 코드를 구성하는 코드톤을 쉽게 알아내는 방법은 네가지가 있다.

<방법 1> (완전5도를 내리거나) 완전4도를 올려서 <이오니안> (mode-1)을 찾아서, 조표를 찾고 구성음에 해당되는 #이나 b을 붙인다.

<방법 2> M(ajor)7코드에서 7음을 반음 내린다.

<방법 3> 음정, 즉 이웃하는 음 간의 거리를 이용해서 코드이름의 첫부분 영문자인 루트음에서 장3도, 단3도, 단3도를 계산해서 찾는다. (이 방법은 <numbering>/<넘버링> 이라고도 불린다)

<방법 4> Major조표에서 #을 하나씩 줄이거나 b는 하나씩 더한다. (방법 4는 방법 2와 기본적으로 같다)

 

1번과 4번은 코드톤과 스케일을 다 찾을 수 있으므로 색소폰같은 멜로디악기의 애드립/즉흥연주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반면에 2번과 3번은 코드만 찾을 수 있으므로 피아노같은 화음악기에는 유용하지만, 멜로디악기에 사용되기에는 제한적이다.

(애드립에서 코드톤만 연주하면 너무 무미건조하게 되므로)

 

<완전기초 복습>: b가 붙어가는 순서/#이 붙어가는 역순서

시, 미, 라, 레, 솔, 도, 파

 

<화성>이란 <화음>이 연결된 상태를 말한다.

<화성학>을 배우면, 악보 오선지 위에 써있는 코드를 <해석>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화성학을 배우는 기본 이유이다.

 

예를 들어 (첫줄) GM7 CM7 D7 Am7 / (둘째 줄) Bm7 E7 AM7 Bm7 의 8마디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첫줄의 D7은 <도미난트코드>이므로 <미솔리디안 >V7 이고, 그 줄을 일단 G장조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

그런 가정에서 첫줄의 첫번째 코드인 GM7은 <이오니안> IM7으로 볼 수 있고, 두번 째인 CM7은 <리디안> IVM7으로 볼 수 있겟다.

마찬가지로 Am7은 <도리안> IIm7으로 생각할 수 있다.

같은 가정으로 G장조라고 생각하면 다음 줄에 나오는 첫째 코드인 Bm7은 <프리지안>으로 보고 IIIm7으로 생각할 수 있다.

즉, 첫번째부터 다섯번째 코드들을 G장조의 <가족코드>로 보고 해석을 한 것이다.

 

그러나, E7은 도미난트이므로 V7가 될 수 밖에 없고 해당되는 모드 I인 <이오니안>은 A장조가 되기 때문에 같은 G장조의 가족코드로 해석될 수가 없다.

그래서 E7부터는 A장조로 가정하면 AM7은 <이오니안> IM7으로 생각할 수 있고 마지막의 Bm7은 <도리안> IIm7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다섯번째 나오는 Bm7은 마지막 것처럼 A장조에서의 IIm7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이미 해석한대로 G장조의 <프리지안> IIIm7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보다 단순한 해석을 가정하는 화음의 진행구조는 아마도 뒤의 네코드를 A장조로 가정하는 것이고 그런 경우에 우리는 다섯번째의 Bm7을 IIm7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어떻게 해석하던 관련된 <코드톤>은 같지만, 그 코드의 토대가 되는 <스케일>은 다르게 된다.

즉, 색소폰같은 <멜로디악기>의 <즉흥연주>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는 얘기가 된다.

 

<애드립>의 활용: (1) 가요에서나 재즈에서 색소폰은 가수의 목소리가 있는 경우에는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전주, 간주, 앤딩 부분에 음악적인 여백을 보다 화려하고 풍요롭게 장식하고 구성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2) 가수의 목소리가 없는 경우에는 주 악기로서 <변주>를 하는 연주자의 <창조적인 표현을 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활용될 수 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곡을 노래할 때는 1절과 2절이 같은 <코러스>이어도 가사가 다르므로 다른 가사의 의미에 따른 좀 다른 음악적 표현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색소폰으로 연주할 때는 기본적으로 1절과 2절이 간주를 사이에 두고 똑같은 곡을 되풀이하는 단순 반복에 불과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색소폰 연주들이 1절을 악보에 충실히 연주하고, 2절에서는 장식음을 넣고 긴음이나 간주 등에 애드립을 활용하면서 간단하게라도 변화를 시도한다.

이 때 2절에서 원악보에 기초한 <변주>/variation를 선택한다면 전체적으로 훨씬 신선한 연주가 될 수 있다.

아래 두 사진은 내가 12월초 발표한 White Christmas의 원악보와 (화성학적 지식을 사용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에 기초한 2절 변주 악보가 있다.}

 

 

단장님이 채보한 교재의 원곡 악보.

 

나의 2절의 변주 악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