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것들: 모터바이크, 차, 배

2011.6.14 (6.19 후기 첨부): Suzuki Gemma 250 구입, 첫인상.

cool2848 2011. 6. 15. 14:01

 

약간 모자란 정면의 모습...

 

어제 가져올 때 적산계는 1,200km가 약간 안되었다.

09년식이지만 아직 길들이기도 채 끝나지 않은 물건.

다양한 차량 정보가 보기 좋게 아날로그 형태로 상시 제공되고 있다.

 

옆모습.

낮고 긴 디자인 컨셉트.

원래는 금색갈이지만, 첫주인이자 전주인이 사자마자 노란색 커스톰칼라로 단장.

좌석 카바도 보다 고급스러운 커스톰 커버.

HID 하향 전조등과 강력한 혼이 커스톰을 마무리한다.

 

뒤옆모습.

머플러가 독특하게 생겼다.

 

잘 정리된 뒷모습.

튼튼한 뒷좌석 홀드바도 마음에 드는 것 중에 하나이다.

 

 

(0) 오랫동안 잠잠하던 병이 며칠 전 또 도졌다.

혹은 몇년 전에 젊은이들이 말하던 식으로 표현하면, 지름신이 내렸다.

이번에 구한 바이크는 스즈키에서 몇년 전부터 만드는, 그러나 국내에는 초기에만 약간의 물량이 수입되었던 Gemma 250 이다.

 

현재 주로 타고 다니는 스즈키 GSR-125 Nex에 크게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60을 바라보는 내 나이와 이십여년의 바이크 생활을 거친 후에 내린 <어떤 바이크도 나의 수시로 변하는 나의 욕구를 다 만족시키지는 못한다.>는 결론에 특별한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다. 

 

(1) 단지 국내의 교통여건에 최적이라도 항상 생각해오던 250cc란 엔진 사이즈에 대한 나의 기대와 바람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었다.

(2) 게다가 최근에 읽던 행복에 관한 책들에서의 결론인 <행복은 관계에 있다.>에 따라 나의 주 바이크에 다른 사람을 태울 수 있기를 (탠덤이라고 불리는) 바라게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탠댐을 하는 데에 가장 큰 문제는 짧은 내 다리 길이에 있다.

그러다 보니 나는 아직까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바이크는 나 혼자만을 위한 기계로 사용하고 있었다.

 

위의 두가지 이유를 만족시키려면 야마하에서 나온 Maxam이라는 기종과 이번에 구입한 Gemma 250이라는 기종과 몇년 전에 Honda에서 나온 DN-1으로 좁혀진다.

이중 처음 둘은 도시형 중형 스쿠터로서 새로운 바이크 디자인 개념인 <low and long>을 따라 만들어졌다.

 

재작년인가 막삼을 잠깐 타봤지만 별로 빠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별다른 장점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며칠 전 젬마을 잠깐 타봤을 때는 거의 같은 기본 디자인이지만 꽤 다르게 느꼈다.

특히 아래의 느낌은 막삼에 대한 비교보다는 현재까지 많이 타고 다녔던 나의 주 바이크인 넥스 125에 비교한 느낌이라는 말이 더욱 정확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바이크가 둘 있을 때 배기량이 작은 바이크를 세칸드 바이크라고들 부르지만, 나는 아주 가끔만 타는 CBR954RR이 나의 세컨드이고 나에게는 주 바이크는 내가 매일 타고 다니는 넥스이다.)

 

첫째, 낮고 길고 약간은 낯설지만 멋진 디자인이었다.

둘째, 무겁다고 느꼈다.

셌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무게 중심과 충분히 땅에 닿아 다리 힘으로 버틸 수 있기에 넘어질 듯 한 느낌을 피할 수 있었다.

넸째, 달릴 때 묵직한 느낌과 함께 좋은 서스펜션의 반응으로 고급 리무진차를 타고 달리는 듯 한 스무드한 느낌을 받았다.

다섯째, 좋은 엔진의 힘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차체 때문에 재빠르지는 못해도 충분히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엔진의 여력을 느낄 수 있었다.

니 느낌은 나중에 금화터널을 올라가는 이대 후문 쪽의 언덕길을 달릴 때도 125씨씨 스쿠터가 시속 70키로를 넘어서는 한계속도에 힘들어 하는 것과 비교하여 100키로를 넘게 달릴 수 있는 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섯째, 필요한 차의 정보를 잘 볼 수 있는 핸들 위의 아날로그식 계기판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일곱째, 넒은 좌석같은 시트와 발을 놓을 수 있는 발판이 다 아주 편했다.

여덟째, 앞뒤 디스크 브레이크가 아주 잘 들어서 브레이크에 대한 신뢰감을 주었다.

아홉째, 14인치와 13인치 짜리 앞뒤바퀴 사이즈도 묵직하고 스무드한 주행과 좋은 브레이킹 성능에 일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열번째, 낮고 넓은 차체와 무겁고 긴 차체로 정지 상태와 저속 상황에서 핸들링과 주차등에서 꽤 조심스러웠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기존의 넥스보다는 무게와 길이 때문에 꽤 많이 불펀하지만, 국내 여행이나 언덕길이나 나쁜 길에서 탄탄한 샤시와 대형 바이크를 연상케하는 후륜 모노샥, 크고 두터운 바퀴등에서 오는 주행 안전성과 편안함,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와 크고 두꺼운 타이어에서 오는 나은 정지력과 22마력의 수냉 249씨씨 엔진에서 오는 무거운 차체에도 불구하고 실 교통상황에서 유용한 가속력(?)과 최고속도 등의 너무 튀는 독특한 디자인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 많은 장점들은 가진 훌륭한 바이크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낮고 긴 디자인 컨셉트에서 오는 낮은 무게 중심과 좋은 발착지성, 낮고 넓고 편한 flat seat와 주차시나 탠덤 시 유요한 튼튼한 리어홀드바가 이 바이크를 충실하게 만들고 있다.

 

다양한 조그만 수납공간들은 유용하겠지만, 가장 아쉬운 점은 가장 큰 풀페이스 헬멋을 넣기에는 좀 모자라는 중앙수납공간. (참고로 풀페이스 핼멧이 들어간다는 중앙수남 공간에는 내 XXL 크기의 BMW헬멧이나 XSPEED, ARAI헬멧이 모두 꾸겨 넣어서 커버를 밀어야만 들어간다.)

그외에도 무게와 큰 엔진 떄문에 연비가 상당히 나쁠 것으로 보이고, 같은 무게 때문에 브레이크 패드가 매우 빨리 달른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에게 제일 불펀한 점은 평평한 바닦과 짐걸개가 없어서 조그만 물건이나 긴 물건, 그리고 간단 장바구니들도 가지고 타기가 매우 불편하다는 점이다.

 

(후기-1) 2011.6.18:

원래 장착된 HID가 둘째날부터 하루반 정도 들어오지 않았다.

야간 주행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안전장비이기에 18일에 집 근처에서 새것으로 장착하고, 동시에 오른쪽 글로브박스 안에 혹시 여행 시에 네비게이션을 사용할 경우와 핸드폰 충전을 위해서 12볼트 시가잭 전원을 장착했다. (각 21만원과 3만원)

또 CBR에 여행시 사용하려고 장착했다가 제거한 RAM마운트와 미오168 네비게이션을 장착했다.

가져올 때 타이어압을 체크않해서 이날 확인하니 거의 바람이 다 빠져잇었다.

그래서 정격 타이어압으로 공기를 넣었다.

이제 다 준비됐다.^^

 

(후기-2) 2011.6.19:

일요일 아침 약간 늦게 일어나서 사과와 당근, 토마토로 쥬스를 한잔 맛있게 만들어 먹고, 커피도 한잔 진하게 끓여 먹었다.

그리고 어제 구운 고구마 반조각을 먹고는 10시가 좀 지나서 강화도로 출발했다.

자유로를 약간 타면서 최고속을 내봤다.

일요일 아침 화창한 좋은 날씨에 바람도 별로 없었다.

 

차들이 많아서 최고속을 내보지는 못했지만, 타코메타의 9,500이 빨갛게 칠해있는데, 9.000이 약간 못되게 당겼는데 오토바이의 속도계로 시속 133킬로메터가 나왔다.

조금 더 스로틀을 끝까지 계속 잡아당기면 약 140정도까지 나올 것 같았다.

역시 DOHC 4밸브 엔진의 고속 회전 성능은 아주 좋았다.

이 오토바이의 속도계는 넥스 것같이 오차는 크지 않을 것 같다.

보통의 오류를 생각하면, 이 오토바이의 최고속은 시속 약 130키로가 약간 넘을 듯 하다.

 

이어 행주대교를 넘어서 강화도로 가는 국고 48번(?)을 타고 강화도로 갔다.

전반적으로 차무게와 좋은 쇽압소버로 인해서 매우 스무드하고 도로의 굴곡을 잘 따르는 충실한 서스펜션을 느낄 수 있어 매우 편하고 차에 신뢰감을 가질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서의 고속주행에서는 오히려 이차의 낮은 무게중심과 무거운 차체는 CBR954RR보다도 더욱 안정된 것으로 느껴지게 만들었다.

브레이크도 아주 감이 좋게 그맆에 따라 점진적으로 잘 잡혀주었다.

이렇게 좋은 서스펜션과 브레이크는 티맥스와 좀 더 좋았던 뉴티맥스 이후 스쿠터로서는 처음 느끼는 신뢰감이었다.

 

강화도 내부산길을 돌아 초지대교 앞에서 매버릭님이 추천한 대선정에 가서 시레기밥을 먹어봤다.

너무도 수수하면서도 깨끗한 웰빙음식인 시레기밥과 다양한 된장찌게를 포함한 밑반찬들과 디저트.

감동이었다.

나의 요즘 식단과도 너무 어울리는 바람에 약간 과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돌아오는 길은 갔던 길과 다르게 한강의 남쪽 임시도로를 통하여 올림픽대로 앞까지 와서 김포시내를 통해 국도로 집으로 돌아왔다.

여기는 길이 자유로와 국도 48번 보다는 훨씬 못했지만, 나름 이 스쿠터가 주로 달려야 할 시내길과 국도의 상황과 좀 더 비슷했다.

여기에서도 차의 서스펜션과 브레이킹은 좋았지만, 역시 정지한 상태에서 다시 재출발하는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차의 무게 때문에 엔진의 토크가 250엔진으로는 꽤 좋지만 내가 바라는 만큼은 충분하지 못해서 재빠르지 못했다.

그렇지만 다른 차들의 가속도 때문에 이 바이크의 안전이 위협되는 상황은 전혀 아니었다.

 

아래에 일본 스즈키 본사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젬마의 사진들과 바이크 사양이 있다.

 

 

 

 

 

 

 

 

 

 

 

Gemma SPECIFICATIONS
認定番号 II-324
型  式 JBK-CJ47A
全長×全幅×全高 2,280mm×810mm×1,085mm
軸間距離 / 最低地上高 1,690mm / 135mm
シート高 / 装備重量 660mm(後部席705mm)/210kg
定地燃費 36.0km/L(60km/h)
最小回転半径 3m
エンジン型式 水冷・4サイクル・単気筒・J444
弁方式 DOHC・4バルブ
総排気量 249cm3
内径×行程 / 圧縮比 69.0mm×66.8mm/11.3
最高出力 16kW〈22PS〉/7,500rpm
最大トルク 22N・m〈2.2kg・m〉/5,500rpm
燃料供給装置形式 フューエルインジェクションシステム
始動方式 / 点火方式

セルフ式/フルトランジスタ式 バッテリー点火

潤滑方式 / 潤滑油容量 圧送式/1.5L
燃料タンク容量 12L
クラッチ形式 自動遠心式
変速機形式 Vベルト無段変速
変速比 2.480~0.814
減速比(1次/2次) 1.000 / 2.714×2.928
フレーム形式 パイプアンダーボーン
キャスター / トレール 27°35' / 100mm
ブレーキ形式(前/後) 油圧式ディスク/油圧式ディスク
タイヤサイズ(前) 120/80-14M/C 58S
タイヤサイズ(後) 150/70-13M/C 64S
舵取り角左右 38°
乗車定員 2名
平成18年国内新排ガス基準に対応
※装備重量は、燃料・潤滑油・冷却水・バッテリー液を含む総重量となります。※エンジン出力表示は、「PS/rpm」から「kW/rpm」へ、トルク表示は、「kg・m/rpm」から「N・m/rpm」へ切り替わりました。〈 〉内は、旧単位での参考値です。※定地燃費は定められた試験条件のもとでの数値です。実際の走行は、この条件(気象・道路・車両・運転・整備などの状況)が異なってきますので、それに応じて燃費が異なります。※この仕様は改良のため予告なく変更する場合があります。※車体色はモニター表示のため、実物とは異なる場合があります。

●価格には保険料・税金(消費税を除く)・登録/届出などに伴う諸費用は含まれておりません。●価格は全て参考価格です。詳しくは販売店にお問い合わせくださ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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