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하는 방법









어제 애들의 학교에 가서 수학선생님이자 둘째의 테니스코치를 만나서 얘기하던 중 나온 그의 코칭 방법: 이미 가진 기술의 교정보다는 전략적 사고와 게임의 승부에 대해 가르친다.
competition에서는 승부를 위해 전략적 사고를 강조.
그제의 색소폰 선생님의 말씀: 음악은 감정이고, 연주는 연기와 비슷합니다.
노래 전반에 걸쳐 기승전결같은 전체적인 진행이 중요하다고.
반면의 나의 방법론은 개별적인 기술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테니스에서는 남이 무엇을 잘하던 못하던 내 백핸드가 잘 안되면 그것에 집착해서 시합을 연습삼아 백핸드에 연마에 연연했던 과거의 많은 시간들...
하나의 박자를 틀리면 (그걸 무시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전체를 표기하는 우.
이런 방법은 컴퓨터에서는 상향적접근방법 (bottom-up approach)에 해당한다.
세부적으로는 좋은 마무리가 보이나, 전체적인 그림에서 합목적성이 적은 개체들의 모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하향적접금방법 (top-down approach)는 하나하나의 세부사항은 좀 부족할 지라도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하나의 목적, 즉 좋은 음악 연주나 승리, 을 위해 보다 효율적인 부분들의 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양자가 다 좋으면 제일 좋겠지만, 어느 쪽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인생을 살아야하는지?
우리는 순간순간 판단을 내리고 그 결과를 안고 살아야하는 인생들이 아니던가.
다른 컴퓨터 분야의 탐색에서의 지역적해 (local solution)과 전역적해 (global solution)에 대한 탐색의 어려움과 지역적해에서 못 벗어나는 대부분의 분별지 적인 방법론을 생각하게 한다.
이런 바탕에서 살펴보면, 내가 여태까지 또 지금도 , 얼마나 세부적인 사항에 매달려 전체 보기에 소홀한가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이제라도 내 인생을 전체로 보고 뭘 해야할 지?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