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KOICA생활 2015~6
2015. 12. 17: 가지찜
cool2848
2015. 12. 17. 22:23
처음 해보는 가지찜.
오늘 집에 오다가 수퍼에 들려서 과일과 채소 사오다 문득 가지와 갈은 돼지고기 사와서.
옛날 집에서 먹던, 그리고 그 다음에는 작은 누나집에 초대받아 가면 내가 좋아한다고 해주던 가지찜을 생각하면서.
뭐 생각보다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 했다.
가지를 한쪽만 길게 쪼개고 다른 곳들은 끝까지 안잘랐더니 고기와 된장, 양파 버무린 게 잘 안들어갔다.
마늘이 없어서 마늘은 안들어갔다.
어쨋던 그렇게 해서 새로한 완두콩밥과 같이...
보통 먹는 집밥에서 가지찜이 더 추가됐고 오이가 빠졌다.
또 거의 대부분은 이렇게 하얀밥이 아니라 1/4이 현미로 섞어서 먹는데, 완두콩도 사와서 오늘은 현미가 없이 밥을 했다.
며칠 전 학교앞 국수집에서 먹은 (예전에도 한번 올렸던) Hu Tieu, 보통 쌀국수인 Pho (퍼)는 원래는 북부 음식이라고 하고 반면에 이 후 띠에우를 남부식 쌀국수라고 한다.
오랫동안 돼지 뼈와 내장등으로 국물을 내고, 사진에 보이는 대로 간, 고기 저민 것과 뼈를 몇가지 채소 잘게 자른 것들과 함께 내준다.
여기에 작은 레몬 (향이 더 강함)을 눌러서 신맛과 향을 가미하고, 나같은 경우에는 고추썰은 조각을 몇개 넣어 약간의 매운맛과 향을 첨가해서 먹는다.
가격은 15,000동이니, 700원 정도.
양은 좀 적지만, 맛있어 국물까지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