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메콩델타 관광객들의 단골메뉴 1순위 2가지.
2007년 07월 01일 (일) 19:28
메콩델타 관광객들의 단골메뉴 1순위 2가지.
미잉따이라고 부르는 메콩델타 지역을 여행할 때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요리인 까따이뜨응 (Ca Tai Tuong-코끼리 귀 모양으로 생긴 넓적한 생선튀김요리)과 쏘이찡퐁 (Xoi Chien Phong - 축구공 만큼 커다랗게 부풀려 튀겨낸 찹쌀떡요리)을 소개하기로 한다.
1. 코끼리 생선요리 까따이뜨응(Ca Tai Tuong)
>> 미잉따이 지역 요리의 왕, 까따이뜨응
잔치나 회갑, 결혼식 등 경사 날 내 오는 남부지방 특유의 고급요리인 까따이뜨응이란 민물고기는 그 모양이 코끼리의 귀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따이뜨응은 닭고기처럼 속살이 하얗고 그 맛과 향이 대단히 뛰어나기 때문에 말리거나 삶거나 볶는 등 그 조리법이 다양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원형 그대로 튀긴 후 세운 채 (꼬챙이로 고정) 내오는 것이 가장 인기가 좋다. 이 지역 주민들은 보통 뒤뜰 연못에 까따이뜨응을 키우는데 어느 날 귀한 손님이 방문하면 이 물고기를 잡아 즉석에서 대접한다. 요리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먼저 남비에 1/4 가량 기름을 붓고 기름이 끓기 시작하면 깨끗이 씻은 이 생선을 원형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조심스럽게 튀겨내기만 하면 된다.(지느러미와 비늘 등도 그대로 달려있는 것이 특징) 15분쯤 지나 표면이 노릇노릇해지면 그 위에 으깬 양파, 땅콩가루, 설탕, 소금, 레몬 등이 고루 들어간 뜨거운 수프를 부어 내 놓는다.
취재진의 열렬한 박수소리와 함께 등장한 까따이뜨응 요리,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그 모양이 멋지긴 하지만 과연 그 맛은 어떨까. 요리가 나오기가 무섭게 시식한 고기 한 점 (일반적으로 깻잎, 상추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신선한 채소에다 마늘, 고추, 설탕, 레몬즙 등으로 만든 매콤달콤한 소스를 찍은 까따이뜨응 살코기 한 점을 얹어 쏘이퐁과 곁들여 먹음),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격적인 그 맛에 반해 우리는 너나없이 평점 A+를 주지 않을 수 없었다.
2. 찹쌀튀김. 쏘이찡퐁 (Xoi chien Phong)
>> 쏘이찡퐁 (Xoi chien Phong - 부풀려 튀긴 찹쌀떡이란 뜻)
쏘이찡퐁의 기원은 1952년경 빙호아 (Bien Hoa)에서 후인티 (Huinh The) 부인이 동나이 강변 근처 깟망탕땀 (Cach mang Thang 8)거리 떵히입에 개업한 떵히입(Ten Hiep) 식당이다. 그녀의 막내딸인 티하 (Thi Ha) 부인의 설명에 의하면 이곳의 사찰예식, 결혼식 등에 필요한 음식을 만들다가 우연히 찹살 떡을 엄청나게 크게 튀겨낼 수 있는 비결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축구공만한 것이 속안은 텅 비었고 겉은 바삭바삭하지만 속은 여전히 찹살 특유의 쫄깃쫄깃함과 부드러움을 간직한 이 별식이 탄생하자 이곳에서 기술을 익힌 요리사들을 통해 그 비법이 사방팔방으로 급속히 퍼져나가기 시작했으며 60여년이 지난 요즘에는 남부와 북부의 보편적인 특산 요리로 자리매김하여 호찌민 시 초호화호텔에서부터 변두리 허름한 식당에 이르기까지 어디서나 쉽게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언젠가 쏘이퐁을 시식했던 프랑스 관광객의 말을 통해 쏘이퐁이 외국인들에게 얼마나 인상적인 요리인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십여년 전 동나이에 들러 쏘이찌잉퐁을 처음 시식했을 때의 기분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 독특한 모양과 쫄깃쫄깃한 맛, 이 작품을 만들 때의 주방장의 그 멋진 손놀림, 자신의 혼과 정렬을 불어넣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그의 빛나는 미소가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까따이뜨응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열대지방에 분포하는 물고기로 베트남에서는 동방 델타지역 어느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다. 악천후 (산소농도나 수온이 낮은 경우)도 잘 자라는 자생력이 강한 어종이다.
출처 - 짜오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