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주

2015. 10.1: 색소폰 레슨 약속

cool2848 2015. 10. 1. 22:13

 

 

아래 글에 나오는 선생이 아니고, 여기 대학교 음대 색소폰 전공교수.

문제는 이 사람이 영어를 못한다는 사실.

그래도 괜찮다고 했다.

 

연락은 Expat-Blog에서 음악 그룹/밴드를 하자는 몇몇 중 하나인 여기 집 근처에서 음악교실을 운영하는 피아노 치는 베트남 여자를 통해서.

같이 노래랑 밴드를 구성하자고 했는데, 이 여자가 자기 학원에서 오면 공짜로 연습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하는데, 우리 아파트와 같은 군의 가까운 곳이라서 연습실로 갈까하고 방문.

이 사람도 영어는 잘 못하지만 소통은 될 만하여 어제 세미나 끝나고 교수들 초대 식사와 술도 끝난 후 집에 와서 낮잠 자고나서, 연습실/학원 현장에 찾아갔다가 물어보니 이 교수를 추천.

 

영어하는 불란서 색소폰 플레이어는 시간당 백만동 이상 줘야 하고 반면에 이교수는 시간당 25만동 (만이천원 정도).

 

아직도 신**는 이메일로 답장이 없고.

2년 전 유튜브에 연주 여러개 올리고 교민잡지에도 레슨 광고 낸 후, 최근에는 아무런 기록이 없어서 아마도 여기서 색소폰 레슨으로 먹고 살기에 힘들어서 포기나 귀국하지 않았을까 추측.

어차피 색소폰 실력이나 경험으로 내가 배우기 위해서는 음대교수가 제일 나을 듯해서 그대로 결정.

 

그래서 같이 색소폰 배우기로 한 여기 근처에 사는 50대초반의 한국분에게 연락했더니, 오늘 점심시간에 집에 방문해서 아파트 구경하고 한곡 들려주고 같이 점심 먹었다.

(덕분에 한달만에 집 일부 청소.)

후에 학원/음악교실 구경하고 마침 점심 후 낮잠자던 Miss Thanh도 만나고 교수와 다음 월요일 5시에 레슨하기로 얘기가 됐다고 들었다.

 

오후에 걱정되서?! 연습하다.^^

그래도 계기가 되어 색소폰이 거실 한가운데 나와 있으니 마음이 뿌듯하다.

 

아래 사진은 내가 (사진에 전광판에 이름이 보이는) Armuli 음악교실을 떠날 때 사진으로 자신의 페북에 올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