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KOICA생활 2015~6

2015. 8. 18(화): 적응기

cool2848 2015. 8. 18. 19:21

Well, I cannot write in Hangul yet on this notebook computer that the school has provided for me.

It is new and nice, much better than my old one that I brought from Korea.

Model is: ASUS K555L

(게다가 나에게 편하게도 베트남말 배울 수 있는 CD드라이브도 있고, TV모니터와 연결할 수 있는 HDMI단자도 있다.)

 

한참동안 찾다가 드디어 이컴퓨터에서 한글 입력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물론 같이 베트남글을 입력하는 방법도 같이 설정했다.

 

어쨋던 이렇게 다 할 수 있는 것이 오늘 아침에 처음으로 가진 학과회의에서 받은 이 컴퓨터와 함께 과장이 알려준 내 기숙사 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wifi 아이디와 암호 덕이다.

인터넷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인에게 이렇게 중요한 것이라는 것은 거제도에서 이미 발견하였지만,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아니 오히려 더욱 더 중요한 삶의 조건이다.

이제 베트남에 온지 일주일, 호지민시의 학교에 온 지 4일, 드디어 생활이 정상의 궤도에 가까워지고 있다.

 

오늘은 아침 8시부터 학과회의를 하고는 아침내내 커피와 차를 마시고, 이어서 이른 점심을 했다.

나는 너무 피곤해서 더 남아있는 여러 교직원을 두고 집에 먼저 돌아와서 방에서 인터넷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계속 밀린 컴퓨터를 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 주방에서 발견한 바퀴벌레 두마리의 사체는 아직도 제거하지 않고 있다.

어쩌면 점점 익숙해지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이집은 열대지방이라 그런지 앞뒤로 문위에 뻥뚫린 환기구먿들이 많이 있다.

이 구멍들을 망사로 막고 싶지만, 아직 사다리를 빌릴 수가 없다.

 

이제 내 행복을 위해서 빠른 시간 내에 오토바이를 사고 싶다.

첫째, 내일은 시내에 들어가서 베트남 운전면허를 위해 여권과 사진, 면허증을 가지고 공증을 받으려고 한다.

공증을 받으면 한국영사관에 제출하고? 이어서 확인받은 서류를 여기 교통국에 첨부해서 베트남 운전면허를 받게 된다.

둘째, 다음에 내가 속하는 기관에 내가 오토바이를 살 수 있는 "보증"을 받아서 (받을 수 있을 지 확실지는 않지만) 돈을 내고 오토바이를 사면 된다.

셋째, 지금 관심있는 오토바이는 Honda AirBlade 125와 Suzuki Raider R150이다.

전자가 좀 더 실용적이고 젊잖고, 후자는 좀 과격하고 젊은 성향이다.

앞으로 약 일주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

 

8월 마지막날에는 IT교직원들이 함께 일박으로 근처 휴양지로 놀러가기로 했다.

9월 2일은 여기 베트남의 국가공휴일이라고 최근 베트남에 온 고등학교 동기가 회사차를 가지고 근처에 놀러가자고 제안했다.

아무래도 이 두 행사가 겹치는 것이 아닌지 확인해봐야겠다.

 

어쨋던 그때쯤이면 나의 베트남 생활이 궤도에 오르기를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