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11: 기초공사2-잡석 깔기
오전에 터파기가 괘도에 올랐을 때, 잠시 숙소로 돌아와서 피곤을 풀고 대야에 불렸던 속옷을 세탁기를 사용해서 빨래를 하고 마당에 있는 건조대에 널었다.
점심을 일찍 먹고 현장에 갔더니 이미 거의 다 팠다.
사실 표지면의 수준차가 커서 남쪽은 팔 것이 없고, 많은 바위 때문에 어렵기는 했지만 북동쪽을 파기만 하면 됐다.
오전 중에는 다른 곳부터 하자는 내말도 듣지않고 초기에 바닦에 나온 바위를 고집스럽게 깨려고 노력하던 기사와 사장 둘 다 답답했는데.
줄파기를 하지 않고, 매트기초만 할 것이라서 어찌 보면 이렇게 간단.
이 기사가 다지기는 잘 한다.
그후 원래 계획된 위치에 내가 없을 때 가져온 정화조를 묻으려고 하는데 바위가 많아서 안된다고 포크레인 기사가 말하는데 나랑 설비사장은 하라고 해서 파보았지만 역시 바로 바위가 나와서 못 팠다.
그래서 상의해서 마당 앞쪽으로 축대를 쌓은 쪽에 정화조를 묻자고 생각을 바꿈.
원래 자갈은 5톤차로(?) 2차분을 가져오기로 했는데, 이 25.5톤짜리 한 차가 왔다.
원래 가져오기로 한 양만큼 자갈을 가져왔는지는 모르겠고, 사장도 몇 해베냐고 물어도 대답을 잘 못한다.
어쨋던 자갈(이 아닌 깨진 잡석이었지만) 한 차분과 운송비 합쳐서 265,000원을 지불했다.
쏱아낸 잡석을 포크레인이 파논 터 안에 골고루 뿌렸다.
그리고는 잘 다졌다.
파지 못해 한쪽에 치워진 정화조 (5인용).
이제 어느 정도 잘 골고루 뿌려지고 다져지고 있다.
아무래도 2차분을 주문한 것이 잘 했다는 생각.
북서쪽 코너에 <전기수공>과 <통신수공>을 위한 작은 구멍 대신 한구멍을 현관계단 위치 아래에 (전기설비업자가 오면 이 위치가 괜찮은지를 확인해야 한다) 좀 크게 팠다.
온다던 수공은 경동택배로 갔다고 연락이 온 후에 다시 연락이 없다.
이후, 버림콘크리트를 가져온 레미콘 기사들이 기다리는 중에 포크레인이 계속 다지기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