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4: 현관문 제작 배송, H빔 받침대 제작, 부모님과 저녁
지난 주말부터 아버지의 연희동행 희망이 수요일 정기 진찰 때문에 갑자기 무산되어서, 대신 목요일날 들려서 부모님댁에서 자면서 토요일 용인에 가서 부모님을 모시고 서울로 와서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집으로 모시고 오기로 했다.
전날 늦게 일하고 기흥 모텔에서 잘까 하다가 늦은 시간에는 고속도로가 안막힐 것이라는 생각에 집으로 왔고, 다음날 며칠 전에 제작 온료되었다는 현관문이 배송된다는 연락에 아침에 시간 맞추어 온다고 했지만 이미 배달하고 갔다.
당초무늬의 스텐도어.
원목보다는 못하지만, 보다 싸고 보다 실용직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날에는 아침부터 내 주택에 사용될 H빔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작업이 시작됐다.
기본은 10메타 짜리의 20센티 높이, 10센치 넓이의 자재.
산소용접기를 사용해서 두꺼운 쇠/빔을 잘라내고.
이런 연결부위(?)를 붙이기도 한다.
이는 곳들은 이럻게 다시 잘 갈아낸다.
완성된 연결부위.
완성된 확장부분.
기본 자재가 10미터인데, 콘테이너 하우스의 받침을 위해서는 12미터 이상인 곳도 있기에 자재를 이어서 사용하게 되고, 그 부위의 구조적 견고함을 위해 이렇게 잘서 잇고 갈아 낸 것이다.
이날 부모님 모시러 가기 전에 침실 컨테이너와 거실/주방 족 컨테이너의 배선 작업을 다 끝마치고 싶었지만...
역시 아니다.
못했다.
생각보다 더 시간이 걸린다.
일요일날 작업이 필요하다.
배선 결선을 하면서 작업조끼도 입는다.
나름 정돈된 전기선들도 보인다.
점심 떄는 전날 작업대에서 떨어져 일부 망가진 줄자와 깨져 버린 싸구려 전선피복벗기기(?)도 일제로 다시 사왔다.
역시 전문가가 되려면 도구도 바뀌어야.^^
두시간여 걸려 집 근처에 도착했고, 부모님에게는 늦은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공덕동 게장집이 아닌 연희동 왕소금구이집에 왔는데 마침 휴업이다.
그래서 사러가수퍼 옆에 있는 스시집에 가서 사전 약속 때문에 못온 애들은 빼고 셋이서 저녁식사를 했다.
며칠 전까지 아버지는 연희동에서 사실 것처럼 말했는데, 이날은 다음날 아침에 운동장에서 걷고는 다시 용인 실버타운으로 돌아오시겠다고 한다.
다행이지만, 엄마나 동생 얘기로는 그렇게 정신이 왔다갔다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아직은 치매에 의한 극단적인 행태는 없고, 건망증만 조금씩 심해서 가는 것이니, 불행중 다행이다.
그 나이에 건강하고 건망증까지 없다면 더 좋겠지만....
집에 와서 테레비에서 뉴스를 보고 사과를 먹고는 꼬박대다가 자러 왔다.
그리고 새벽에 일어나서 밀린 블로그들을 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