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것들: 모터바이크, 차, 배

2013. 10. 6: 포르자300 타본 느낌.

cool2848 2013. 10. 7. 12:11

 

이미 얘기한대로 얼마 전에 부평에 있는 혼다인천딜러에서 포르자300을 구입했고, 그날 오후 늦게 집으로 타고 왔다.

좋았다.

 

그리고 어제 일요일 집에서 양재동에 친구들과 연주연습에 가고 연습이 끝난 후에 늦었지만 자라섬재즈페스티발의 마지막 연주를 보기 위해서 가평으로 가서 재즈 감상을 한 다음에 집으로 돌아왔다.

갈 때는 집에서 양재동까지는 시내길 약 25킬로 정도였고, 다음 양재동에서 시내길과 강변도로, 이어지는 국도로 (잘못해서) 양평으로 가다가 북한강 강변의 45번 국도를 타고 북상하다가 46번 국도를 타고 약 75킬로여를 시속 60-80킬로 정도의 속도로 달렸다.

올 때는 시속 80킬로에서 100키로의 속도로 46번국도를 타고 오다 47번국도로 오다가 내부순환도로를 타고 집으로 왔다.

바람이 매우 쎈 날이었다.

 

 

올 때의 기록을 보니 1리터당 평균 29.2km를 주행했다.

전체적으로 주요한 주행 정보들을 잘 보여주는 아날로그 계기판.

가운데 푸른 창의 작은 디지탈 정보창은 시간과 함께 트립A, 트립B, 그리고 총주행의 세가지 경우에 적산거리와 연비를 동시에 보여준다.

 

바람이 쎄고 특히 스쿠터 뒤좌석부분에 커다란 여행백과 깔개를 얹고 동시에 어깨에 색소폰가방을 맨 상태에서 바람에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막힘이 거의 없는 국도주행 기록으로는 그래도 괜찮은 연비로 보인다.

반면에 좀 막히면서 시속 60-70킬로 정도로 느리게 갔던 갈 때의 기록은 리터당 평균 28킬로로 주행했다.

어깨에 맨 짐이 없이 바람이 적은 날 보통 60-80킬로 정도의 속도로 막히지 않는 국도를 달린다면 충분히 리터당 30킬로 초반의 연비를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 길들이기를 해야되서 더 이상의 속도는 내지 않았지만, 6,000RPM에서 시속 100킬로 부근에서 넘던지 모자라니 엔진 레드라인인 9,000RPM 근방이면 시속 150애서 155킬로 정도가 나올 것 같았다.

 

앞모습.

 

상당히 매끄러운 단면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잘 정돈된 세련된 모습이며, 특히 앞 전조등이 두개이면서 동시에 상하향이 가능하므로 충분히 밝은 불빛양을 벏게 조사해주어 적어도 야간주행을 위해서는 특별히 HID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

물론 낮주행시의 시인성에는, 야간에 다른 드라이버에 방해되는 과도 조명을 감안해야지만, HID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고속주행 시에는 나의 경우에는 바람이 가슴팍을 포함해서 위로 부딪혀왔다.

생각보다는 괜찮았지만, 이 스쿠터로 투어링을 즐길 분들에게는 좀 더 큰 사제 스크린이 나오면 선택사항으로 추천하겠다.

나처럼, 투어링이나 속도내기는 다른 큰 바이크를 타서 스쿠터를 주로 시내주행에 사용한다면 오히려 현재의 스크린으로 충분하고 시계확보와 간편함이나 연비에는 오히려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앞바퀴는 14인치 크기로 고속주행에서의 노상 요철의 충격과 핸들링에도 적절한 반응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스쿠터나 바이크를 오래타지않은 분들은 현가장치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나는 점점 좋은 현가장치가 얼마나 안전한 핸들링과 차의 운행안전과 편함에 중요하게 생각한다.

 

옆모습도 앞모습과 같은 연장선에서 매우 매끄럽고 모서리들은 부드러운 세련된 모습이다.

검정색과의 차이는 검정색은 같은 색갈도 전체가 더 부드럽고 세련되어 보이며, 흰색은 시트와 바퀴와 아랫부분의 검정색과 대비를 이루면서 타 드라이버들에게 시인성이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안전을 중시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검정의 멋보다는 흰색의 나은 시인성을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점은 이 스쿠터의 시트가 낮아서 신장과 다리가 짧은 나에게도 충분히 앉아서 두 발이 다 지면에 충분히 닿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앉은 자세에서 차를 뒤로 양발로 밀어내고 지지하는 일이 아주 편하다는 것이다.

이점은 평균신장 이상의 대부분의 젊은이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나처럼 나이도 들어 힘도 반응속도도 떨어지고 키가 대체로 작은 나이가 든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장접이 되겠다.

 

내가 앉아본 바이크와 스쿠터 중에서 앞자리와 뒷자리를 구분하는 등받이이 제일 좋았다.

내 엉덩이 뒤밑부분을 약간 받쳐주어서 매우 편했다.

 

발판은 발을 밑바닦에만 내려놓아도 편했고 가끔 앞부분에 밪쳐도 좋았다.

하지만 다리가 짧은 경우에는 앞발판과 뒤 엉덩이받침을 동시에 활용하기에는 크기가 약간 컸다.

(당연히) 평균 정도의 신장을 가진 사람에게 최적화 되있는 것 같았다.

 

또 한가지 마음에 드는 점은 동승자의 발판이 접이식으로 되어 있어 혼자 탈 때는 발판이 중간 이후는 약간 좁아져서 고정식 동승자 발판을 가진 스쿠터들의 경우처럼 다리의 뒤부분이 나온 차의 뒤부분에 걸리거나 닿은 경우가 없어서 편하고 안전하다는 것이다.

 

뒷모습.

깔끔하게 정돈된 선을 보인다.

멋지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시내주행에 좋도록 좁아지고 단순해진 선을 읽을 수 있다.

 

날씬한 뒷태.

 

뒤바퀴는 13인치 사이즈라 약간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이 스쿠터의 평균 주행속도를 감안하면 특히 안장 높이의 낮기와 시트하의 수납공간으리 극대화를 위해서 적절한 타협이라고 생각된다.

시속 80-100킬로 정도의 속도에서의 다양한 주행에서는 전혀 안전에 문제가 될 휘청거럼등의 현가장치의 문제가 없었다.

사온 당시의 제일 쎈 프리로딩으로 되있는 상태라서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에느 좋겠지만 시내에서는 좀 믾이 튀었다.

나처럼 주로 혼자 타는 사람들은 프리로드를 중간 정도로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해서 곧 조정할 생각이다.

엔진소리는 아주 아주 조용하다.

나는 주로 머플러를 튜닝해서 감성적인 엔진과 머플러의 소리를 즐기는 편이나, 이 스쿠터는 그냥 당분간 지내볼 예정이다.

아주 조용하면서도 스쿠터 특유의 갈갈하는 소리로 신경을 자극하지 않는다.

순정 머플러통으로는 나름 못생기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연관된 엔진 진동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도 혼다의 더블크래들 프래임이 차체의 안정성은 제공하면서도 동시에 엔진의 진동은 잘 잡아 주는 것 같다.

 

이외에도 언급할 수 있는 것은 컴바인드 브레이킹 시스템이다.

적절하게 고안된 시스템으로 아주 적절하게 반응하여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바이크의 경우 뒷 브레이크를 조금 쎄게 누르면 락킹이 되면 미끄러진다.

그렇지만 바이크 브레이킹의 정석은 뒷브레이크를 잡아서 바이크의 자세가 뒵바퀴 접촉저항으로 인해서 낮아지고 그 후에 빠르게 앞 브레이크를 잡아서 대부분의 전진 저항력을 앞바퀴가 받도록 하는 어려운! 기술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라이더에세 ABS 브레이크시스템이 환영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혼다의 것같은 잘 고안된 컴바인드 브레이킹 시스템은 뒤브레이크를 잡을 때 앞브레크력의 일부가 같이 잡히도록 해서 좋은 타협이 된다고 생각된다.

이후에 오른쪽 브레이크 레바를 잡으면 나머지 앞브레이크의 제동력이 발휘된다.

 

 

충분한 수납공간.

특히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 중에 하나가 풀페이스 헬멧의 수납가능성이었다.

책자에는 풀페이스가 두개 들어간다고 하는데, 적어도 앞부분에 내 XXL사이즈의 풀페이스 핼멧이 충분히 들어간다.

 

또 하나 언급하고 싶은 것은 수납공간 맨 뒷부분에 있는 제거할 수 있는 책자보관공간이다.

나처럼 차계부와 매뉴얼을 차에 항상 보관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유용한 장치이다.

그 밑에는 비상공구세트가 안보이게 위치하고 있다.

 

차의 핸들 아랫부분에는 좌우에 두개 작은 케이스가 있고 특히 잠기는 왼쪽 케이스에는 12볼트 시거잭이 제공되고 있다.

 

내가 얼마나 이 스쿠터를 오래 탈 것인가?

궁금하다.

며칠 전에 판 954만큼 아끼다가 11년 넘어 팔 것인가?

아니 그렇게 적게 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 많이 타서 내가 가진 다른 크고 작은 오토바이들을 처분할 수 있기를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