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것들: 모터바이크, 차, 배

2013. 8. 4(일): R1200R 엔진 누유와 엔진음

cool2848 2013. 8. 5. 12:15

 

어제 낮에 서울 와서 저녁에 용인에 가서 부모님과 형제들 함께 엄마 심장상태에 대해 전주에 의사로부터 설명을 들은 내가 다시 설명하고 대책을 의논했다.

 

서울에서 용인 실버타운까지 바이크를 오일이 조금 샛던 (그리고 남서울 베엠베모터라드에서 얼마 전 확인한) 실린더 테스트 겸 추후 이 바이크로 투어를 한다는 생각에 겸사겸사 타고갔다.

 

갈 때는 집에서 남산터널, 양재역을 거쳐 곧장 국도3번인가를 타고 분당 거쳐 용인으로 갔다.

약 한시간반 소요. (참고로 나는 모든 교통신호등을 지킨다. )

다행히 오른쪽 실린더 나사에 누유현상이 없다.

 

올 때는 하다보니 분당 서울 자동차전용도로으로 들어와서 시간 비교도 할 겸 계속 순항을 하고 이러서 연결된 강변 자동차전용도로를 사용해서 집으로 왔다.

다행히 거의 지체가 없이 다른차와 같은 속도로 어울려 왔다.

한시간5분정도 소요.

빠르기도 했지만, 제일 마음에 든 것은 매 신호등마다 서고 기다리기를 수없이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다: 그냥 느긋하게 차를 쫒아가기만 하면 되었다.

 

다음날인 오늘 아침 확인해보니 섭씨 30도가 넘는 매우 더운날 100여킬로미터를 주행했는데도 사진에 보이는대로 문제의 실린더 나사 주위에 전혀 누유가 보이지 않았다.

 

오면서 기어 체인지할 때 내가 습관적으로 하는 것보다 1200r의 엔진회전이 조금 빨리되고 4,000-5,000 rpm으로 저기어에서 회전하는 것을 내가 싫어하는 걸 발견.

아마도 이 바이크의 중저 회전역에서의 토크가 혼다 cbr954rr의 것보다 커서 후자에 익숙한 내가 조금 늦게 변속하는 듯.

 

또 하나 내가 이 바이크의 엔진음을 좋아하는 이유를 발견했다: 장착된 아크라포빅 머플러와 함께 (순정 머플러 소리는 모름) 고회전으로 갈 때 옛날 2차대전 영화를 볼 때 프로펠러 전투기가 상승이나 하강하면서 적 전투기를 쫒거나 폭격할 때의 고주파로 상승하는 엔진음이 연상된다.

흠~

이런 음이 의도적인지는 몰라도 적어도 독일 전투기 엔진과 R1200r 엔진의 구조에서 다분히 역사적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고, 아마도 그런 이유에서 이 바이크의 액셀시의 엔진음이 익숙하게 들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