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20: 화성학 #9, 마이너 5-2-1 진행
제목대로 메이져 2-5-1 진행과 비슷한 마이너 2-5-1에 대해 배웠다.
가장 쉬운 조표가 없는 C장조와 나란한 A단조에 대해 살펴본다.
"1"에 해당하는 A단조는 모드로 보면 Aeolian이므로 VI_7, 즉 Am7.
마찬가지로 "2"에 해당하는 코드는 Rocrian인 VII_7(b5), 곧 Bm7(b5) 이고,
"5"에 해당하는 코드는 Phrysian인 III_7, 곧 Em7 이다.
그런데 문제는 Em7의 3,7음 사이가 증4도나, 감5도인 불안(정)한 <tritone>이 아니기 때문에 메이져 2-5-1에서 일어나는 <dominant motion>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문제가 기본(?) 마이너 2-5-1에서 있다는 것이다.
즉, 이 상태로는 2-5-1 진행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게 문제.
그래서 Em7을 트라이톤이 있는 같은 루트를 가진 E7으로 (세컨다리 도미난트 코드) 대치하여 사용함으로서 도미난트모션을 일으키게 하려는 것이다.
Em7 대신에 E7을 사용하면 도미난트모션은 일어나니 원래 제일 중요한 문제는 해결되나, 아무래도 소리가 너무 밝아(???) 전체적인 분위기와 맞지않는다는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 생긴다.
그래서 E7 대신에 도미난트 모션은 유지되지만 음색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E7alt, 즉 E7을 약간 바꾼 코드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올터드 코드로 바꾸는 기본 방법은 첫째 루트음과 3음은 그래로 두고, 둘째로 루트코드와 비슷하면서 중요하지 않은 5음은 생략하고, 셋째로 둘째음은 b9, #9 (b2, #2)으로 바꾸고, 네째음은 #11 (#4), 여섯째음은 b13 (b6)로 바꾸고, 마지막으로 일곱째음은 b7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때 바꾸는 음들이 <tension>(?)이 된다.
이렇게 되면 위의 예를 든 E7코드의 (E, G#, B, D)가 E7alt의 (E, G#, Bb, D)로 바뀐다 (altered).
A7은 D키의 미솔리디안.
고로 ## 조.
1,3,7음을 그대로 유지하고, b9, #9, #11, b13으로 교체하고, 5음은 제거하면 된다.
마이너 2-5-1 진행에서 5코드의 올터드코드를 구하는 [두번째 (간단한) 방법]
Am7은 F키의 (b 하나) Phrysian 모드, III_7, 여기에 4,5음을 flat시키면 (b4, b5) A7alt코드가 만들어진다.
C7은 "장3도" 아래인 Ab 키 (bbbb)의 Phrysian.
여기부터 C7alt(또는 C7(+9))를 만들 수 있다.
??? Em7을 생각하면 이것이 Aeolian이니까, 즉 VI_7코드, #가 하나인 장조G키로 생각하면 된다.
F#m7(b5), (Bm7>>>) B7alt, Em7
마찬가지로 Gm7은 Bb키의 프리지안.
고로 Am7(b5), D7alt, Gm7의 진행으로 이어진다.
BONUS.
수업시간 중에 내가 질문을 했다.
QUESTION.
도대체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가 이렇게 어렵게 2-5-1진행이나 그 구성코드를 배워야 하나요:
어차피 애드립을 한다해도 악보에 코드들이 다 써있으니, 그 코드의 구성음들을 가지고 애드립을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하고.
ANSWER.
선생님이 대답했다:
맞는데, 그 많은 코드를 다 외우지 못하니 일일히 책을 보고 찾지않고 코드이름에서 그 구성음을 만드는 것을 지금 배우는 것이라고.
즉, 우리에게 화성악은 곡의 분석에도 연주 전에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악보 위에 있는 코드이름에서 그 구성음을 쉽게 찾아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거다.
LESSON.
화성악기초를 다 배워가는 마지막에 가서야 왜 이런 것을 배우나를 마침내 알게된 느낌이다.
나는 손가락만 둔한 것이 아니라, 신경세포도 둔한 것 같다...흑,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