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것들: 모터바이크, 차, 배

09/1/14~: 부산요트장 근처의 먹거리, 싸우나, ...

cool2848 2009. 1. 18. 12:02

 

최근에 생긴 나의 새 보금자리(?)인 부산의 요트경기장에서 사용할 이동수단이 따로 없어서 이번에는 스쿠터를 가져갔다, 붕붕 붕 부으우웅~

 

옛날 기차가 화물로 오토바이를 소화물로인가 실어주던 기억이 있어서, 서울역에 갔더니만 몇년 전에 그런 서비스는 없어졌다고 한다.

물론 이걸 확인하기까지는 여러사람과 여러 곳을 전전했지만...

결국 용산구청 근처에 있는 경동택배/화물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예전에 지방에 계신분에게 EX500팔 때도 경동택배를 통해 판 경험이 있다.

화물의 형식으로라면 보낼 때 5만원, 받을 때 2만원을 내야하고, 택배(?)로 보낼 때는 8만원이 된다고.

 

이제는 나의 행동반경이 쪼오끔 넓어질 듯 하다.^^

 

도착한 다음날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화창한 날씨와 신선한 공기에 감탄하며 배 주변의 사진을 찍어봤다.

육지쪽 방향으로 전날 저녁 나의 인터넷 문제를 풀어주려고 노력해주던 근처 큰배의 (배에서 부부가 강아지와 함께 사는 한국의 진정한 live aboard!!!) 선주가 갑판을 청소하는 것이 보인다.

배경에 있는 아파트는 올림픽 때 선수촌으로 사용되었던 (경남마리나아파트?) 장소라고 한다.

아파트와 배들과 사이의 엷은 분홍색 이층짜리 건물이 문화영화를 상영하는 부산영화제와 관련있는(?) 소형 문화영화관이다.

낮부터 초저녁까지 영화를 상영하고 가끔 영화에 관한 다른 행사도 하는 듯 하다.

 

북쪽으로는 수영2(?)교 바로 앞쪽 방향으로 거의 다 지어가는 멋지고 높은 고층아파트가 보인다.

 

반대편의 해운대쪽에는 이미 지어진 고층아파트들이 즐비하고 사진의 왼쪽에 현재 크래인이 있는 자리에는 80+층!!!짜리 고층 아파트가 건축 중이라고 한다.

여기는 서울의 강남보다 더 부자촌인 듯 하다.

내가 느끼기에는 살기는 훨 좋은 듯.

 

내 배 바로 옆으로는 1900년초의 한국과 일본형식이 혼합됐다는 복원된 나룻배가 보인다.

방파제 사이로 보이는 곳이 배가 계류장에서 수영만으로 입출항하는 곳이다.

바다 위에 떠있는 길이 광안대교의 해운대쪽 도로 연장부분이다.

 

다시 배의 왼쪽에서 본 선두 방향.

 

이제는 일상화된 아침이면 가는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의 싸우나.

사용료는 오천원인데, 쿠폰을 열장 사전에 구입하면 사만원이다.

정 돈이 없다면 3층에 싼방들을 위한 공동 샤워실이 있는데, 아무도 숙박객인지는 확인을 않하는 듯 하다.^^

(아직 테스트는 해보지 못했다...언제 한번 해봐??)

보통 아침에 여기에 가서 화장실에 가서 일을 보고, 간단히 샤워와 온욕을 하고는 나와서 아침을 해결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여기에 싸우나와 같은 지하 일층에 있는 (한)식당은 정말 맛없다: 혹시라도 이근처에 오시면 이집만은 절대 가지 말것!

 

첫날 내려가서도 시도한 인터넷을 선상에서 사용하는 문제가 아직도 제대로 해결 되지 않아서, 바삐 내려가느라고 미처 처리하지 못한 일을 하느라고 둘째날은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근처의 <스타벅스>에 가서 시간을 보냈다.

 

무선속도도 꽤 빠르고 신경 않쓰고 사용할 수 있고 당연히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좋으나, 요트장에 가까운 고급 고층 아파트 가까운 이곳은 좁고, 사람이 많고, 전망이 나쁘고,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하기에는 의자가 불편하다.

그래도 워낙 일이 바뻐서 신경쓰지 않고 뻔뻔하게 그 좁은 곳에서 3시간을 죽쳤다.ㅎㅎ (나두 이제 많이 뻔뻔해졌다.)

 

밖에서 충실하게 나를 기다리는 나의 애마 스즈키 GSR-125.

이젠 나도 내 애마의 이름을 지어줘야 할 듯.

자기의 오토바이에 애칭을 부르는 젊은이들이 좀 유치하게 보였는데, 이 스쿠터는 나와 긴 시간을 같이 살면서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있으며 충분히 나름 개성이 생겼다. (요시무라 트라이오벌 머플러로 중후한 배기음; 트윈 에어혼으로 유사시에는 매우 큰 경적음; 바람막이 스크린; 방한손덮게; 브리지스톤 뒷 타이어 등)

뭐라고 지어야 하나?

발발이? 너무 흔한 이름; 뺑뺑이? 너무 경박한 듯; 흰둥이? 색갈만으로 개성이 너무 없는 이름; 쌕쌕이? 이렇게 빨리 다니지는 말아야지?; 그렇다고 뽈뽈이도 그렇고...아니면 고마운당신?

 

일을 마치고는 좀 일찍 해운대구청 근처에 위치한 <금수복국>에 갔다.

벌써 여러번 갔지만 매번 제일 싼 구천원짜리 은복국 지리를 먹는다.

참 깨끗하고 복의 향미가 좋다.

특히 쌀쌀한 겨울날씨에 더욱 적극 추천할만한 집이다.

서울에도 강남에 지점이 있다고 한다.

 

아래층은 이런 깨끗한 대중식당 분위기이고, 이층은 아마도 방들이 따로 있는 좀 더 비싼 연회석 분위기이다 (아직 못 올라가 봄.).

벽에 광고하고 있는 2000원짜리 생맥주가 아주 맛있다. (강추!)

 

깔끔한 밑반찬과 오늘은 매운탕.

그런데 조금 먹고 보니 역시 지리가 훨 낫다는 생각이다. (강추!!!)

 

여기는 그 다음날 아침을 먹으러 갔던 역시 해운대 구청 근처의 31번(?) 버스종점 앞에 위치한 고기국밥집.

<할매국밥>이라고 씌어있지만, 다들 <고기국밥집>이라고 부른다. (아직 이유를 모름.)

밖에 가마에서 24시간 해장국과 국밥국 등을 계속 끓여대는 듯.

 

오늘은 국밥이 아닌 해장국을 시켰다.

먹어보니 내가 좋아하는 청진동 것보다는 못하지만  (콩나물 해장국과 선지) 먹을 많 하다.

가격은 작년 12월 초까지 2500(!!!)원이었다가  그때부터 3000원이 됐다.

나는 아래 사진의 국밥이 역시 고기도 많고 맛있다.

 

상에 있는 이런 세가지 기본 반찬을 자기가 덜어서 먹는다.

 

맞은 편 같이 앉게 된 어르신이 드신 소고기국밥.

양해를 얻고 찍었다.

아주 싸면서도 아주 맛있다. (강추!!!)

이제는 3000원짜리 먹으려고 택시 타고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날 아침에는 광안리 해수욕장 앞에 있는 이 <콩나물해장국집>에서 콩나물해장국을 먹었다.

사진 바로 왼쪽에 있는 집은 시레기 해장국으로 유명하고 한다. (그런데 그집의 콩나물해장국은 너무 맵기만 하고 맛없었다.)

사실 이 뒷거리에서 먹어본 재첩국 집의 음식이 정말 맛있었는데, 다음에 올리도록 약속합니다.^^

 

이집의 현관에서 바라본 광안리 해수욕장.

 

가격은 오천원인가 했다.

그냥 먹을만 했다.

특별한 것은 없다.

반찬도 깨끗한 정도.

젊은 주인 아주머니가 "옆집도 잘한다는데 이집도 정말 잘하냐? 이 근처에 체인점 말고 작고 맛있는 커피집이 있느냐? 등의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던졌는데도 아주 친절하고 현명하게 대답해 주셨다. (아주머니 강추?!!)

 

그 옆으로 한블락 정도를 해변 중심부 방향으로 가면 역시 해변가에 위치한 <스타벅스>가 나온다.

(사실 옆의 조그만 한국 커피샾을 가려고 했지만, 일할 공간과 컴퓨터 무선신호가 없는 듯 해서...)

이곳은 이층에 이렇게 전망이 좋고 일하기 좋은 장소가 있다.

조금 전 내린 향있고 맛있는 오늘의 커피는 구아테말라산 ..., 중간 크기의 커피가 3500원.

그런데 막상 이층 창가의 구석에 있는 좋은 자리를 잡고 컴을 쎗업했는데, 무선 신호가 잡히지 않는거다.

 

아래층에 내려가서 얘기했더니 매네져가 올라와서 이층 창가 구석에 있는 이 중계기를 만지작거린다.

누군가가 아마도 스위치를 건드린 것 같다고 한다.

그러고 나자 잘 되기 시작한다.

 

따뜻하고 커피향 좋고, 사람 너무 벅적대지 않고, 일하기 좋고, 게다가 기막힌 전망이 있다.

컴푸터 스크린을 많이 보는 사람들은 가끔 먼곳을 보는 것이 눈에 좋다고 하는데, 이런 전망이 있으니 가끔씩 저절로 먼곳을 보게 되어 좋았다.

강추!!!

 

이날 오후에 서울에서 친구가 내려와 같이 자고, 다음날 전선주에 요청해서 같이 배를 타고 나갔다.

오전에 내가 배를 계류장에서 빼고 좀 나가서 돛을 올렸으나 바람이 별로 없어서 다시 들어와서 계류장에 배를 정박하는 연습을 했다.

바람이 없어서 아주 쉬웠다.

성공!

 

이어 셋이서 내가 또 좋아하는 근처의 걷는 거리의 작은 몰의 <가츠라> 라는 일식 체인점에 가서 고기덥밥과 돈까쓰(아주 잘 함!!!), 야끼소바가 좋았으나 낮에는 않하는 메뉴라고 해서 같이 해물 야끼우동을 시켜서 일본 맥주와 가볍게 점심식사를 했다.

 

와서 다시 출항해서 앞바다에 나가니 바람이 좀 있다.^^

 

오후에는 그래도 때로는 배가 이 정도 기울어지는 바람이었다.

 

오늘은 바람도 별로 없거나 쎄지 않고 날씨도 풀려서 옆의 바람맊이 옆창을 떼었다.

 

정남방향으로 북에서 오는 바람을 빔으로 받으면서 오륙도 정도까지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가면서 이번에도 약간의 동영상을 찍었다.

이번 역시도 저번과 마찬가지로 엔진은 끈 상태이다.

 

아래는 이번에 한 일들이다:

(1) 친구가 오는 통에 별로 일이 진전이 없었으나, 공구와 싸롱의자 밑에 보관된 물건들을 정리했다.

(2) 또 전선주가 말해줘서 110볼트 전원으로 냉장고를 잠시 작동하여 봤으나, 냉매가 새서 그런지 많이 차지지 않는 듯 하다.

(3) LPG개스통을 떼어서 가스가게에 주려고 했으나, 입구가 풀리지 않고 너트가 뭉개졌다.

나중에 WD40 기름을 뿌린 다음에 다시 시도해야 할 듯.

(4) CD데크와 체인저를 떼어냈다.

연결선들도 스피커선과 전원선만 살리고 나머지는 다 버려야 할 듯 하다.

차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클라리온 9255(DX-2)를 서울에 와서 구해 넣으려고 한다.

체인져는 일단 없이.

앰프는 제대로 작동하는 지 확인을 못했다.

일단 데크와 집에 있는 dyne 360인가를 메인에 붙여보고 싶다.

지금 있는 6채널 알파인 앰프도 아마도 제거해야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듯...

(5)레이머린 헤일러를 확인해 보니 본체와 내부 모니터는 제대로 작동하나, 외부 스피커와 외부 혼은 작동이 않한다.

연결선이 문제인지 스피커와 혼이 문제인지는 확인해 봐야 할 과제.

(6) 옆집의 김선장이 마침 내배의 마스트삼색등과 안테나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내가 사겠다고 했다.